12월결산 상장회사의 지난해 순이익규모가 95년보다 62.5% 감소했다.

이는 80년 이후 최악의 감소율이다.

매출액 증가율도 15.0%에 그쳐 전년(26.1%)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는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법인 5백60개사(관리대상종목 36개 제외)중
16일까지 주총을 마친 5백8개사의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등 전 업종에 걸쳐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매출액증가율 역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회사별로는 삼성물산이 24조1천3백18억원의 매출을 기록,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종합상사(20조5천5백28억원) 대우(19조1백23억원) 삼성전자
(15조8천7백45억원)가 뒤를 이었다.

순이익에서는 포항종합제철이 6천2백40억원으로 수위였으며 다음으로
한국전력(5천9백76억원) 한국이동통신(1천9백55억원) 삼성전관(1천6백42억원)
순이었다.

제조업 순이익은 전년보다 75.6% 감소, 비제조서비스업보다 훨씬 부진했다.

이중 전자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등 주력업종이 몰려있는 대기업군의 순이익
감소폭이 82.7%로 중소기업(<>34.9%)보다 훨씬 컸다.

종업원 1인당 순이익은 3백40만원으로 전년보다 62.6% 줄었다.

금융업을 제외한 12월결산 상장사의 금융비용은 16조4천1백87억원으로
95년보다 17.3% 증가, 경영여건이 악화됐다.

가중평균으로 계산한 주당순이익(EPS)은 95년 1천6백70원에서 5백40원으로
줄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2.0에서 26.9로 높아졌다.

성장의 견인차였던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모두
순이익이 88~93% 감소했다.

포항제철(<>25.7%) 현대자동차(<>44.6%) 유공(<>33.9%) LG화학(<>96.4%)
현대건설(<>8.3%)등 산업별 간판기업의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도소매 건설등 비제조 서비스업종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46.7%, 금융업은
3.8% 감소했다.

흑자전환기업은 미원 한라시멘트 금호타이어 한신공영등 19개사에 불과
했으며 대한항공 선경인더스트리등 43개 기업이 적자전환됐다.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미래산업(39.0%), 매출액증가율은 신호전자통신
(6백32.7%), 경상이익증가율은 북두(4천2백%), 순이익증가율은 신화실업
(1천4백39.1%)이 각각 1위였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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