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법인들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동통신 태광산업과
남양유업 한국카프로락탐 순으로 주당순이익(EPS)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본금이 2백91억원인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1천9백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EPS가 3만3천8백4원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또 태광산업의 지난해 EPS는 95년보다 62.5%가 늘어난 2만6천1백29원을
보였다.

이 회사는 자본금규모가 55억6천만원에 불과하지만 2백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백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EPS가 1만7천15원을
보였다.

95년대비 EPS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한국카프로락탐으로 나타났다.

자본금이 83억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2백68억원의 순이익을 내 EPS가
1만6천93원에 달해 95년보다 1백20%가 늘어났다.

주력제품인 카프로락탐의 가격이 인상된데다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이 EPS를 큰 폭으로 부풀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EPS가 3만7천6백45원으로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에는 반도체 경기의 침체로 1천4백30원으로 떨어졌다.

이와함께 디아이 한섬 롯데제과 삼성전관 혜인 세원 건설화학 성미전자
등의 EPS가 5천원대를 형성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