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입찰을 실시하는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는 영상가요반주기의
매출이 99%에 달하는 음향기기 제조업체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상가요반주기(노래방기기)의 30%정도가 태진미디어
제품이다.

이 회사는 노래를 편집, 음원칩에 이식하는 기술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영상가요반주기의 시장수요가 포화된 상태로 침체기였음에도 불구
하고 95년 27.89% 96년 42.59%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반도체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원가율이 71.09%로 한해전의 86.59%에 비해 크게 낮아져
35억9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95년에 비해 3백32% 증가한 것이다.

태진미디어는 가정용영상가요반주기를 개발한데 이어 93년부터 업소용반주기
시장에서 판매, 영업및 대리점 관리면에서 동종업계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게 이 회사의 자랑이다.

입찰대행사인 삼성증권은 이 회사가 성장을 지속해 98년 매출이 3백억원을
돌파하고 매년 30억원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주기 시장은 현재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고 있어 전체적인 시장성장을
크지 않다는 것이 향후 태진미디어의 성장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 회사는 시장점유율을 높여 매출액을 신장시키고 회사를 성장
시킨다는 기본전략을 가지고 있다.

90년대 초반 반주기시장이 활황기일때 이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장악을 구상, 95년이후 전반적인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이룰수 있었다.

따라서 이후에도 기존의 음원 IC칩 외에 CD를 이용한 육성코러스 등을
제품에 도입해 지속적인 점유율의 상승를 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 회사가 매년 10~15%정도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97년이후부터는 수출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태진미디어는 총발행주식수의 10%인 6만주를 입찰하며 최고.최저입찰단가는
각각 4만원과 2만5천원이다.

신청한도는 1천1백주.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