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변여건이 순탄치 못하다.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 채권매각으로 4천억원의 잉여자금을 흡수해 갔다.

금리와 환율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급보증을 서 줄 곳을 찾지 못해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기업도
수두룩하다.

그렇다고 덤뿍 덤뿍 주식을 사들이는 이도 찾아보기 어렵다.

사면초가의 양상이다.

악재가 쌓여도 반영되지 않는 시장이라야 주가가 내릴 만큼 내렸다고 볼수
있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

이런 경제와 금융시장의 어려움을 풀어 줄 곳이 신경제팀이건만 감감
무소식이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목만 길어지게 생겼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