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개방된 지난 92년이후 한전 포철 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12개
기업들은 높은 주가상승을 기록한 반면 은행 증권 건설 등 보호산업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전 포철 삼성전자 이동통신 등 12개 우량
기업들은 지난 92년 1월3일~97년 2월27일동안 연평균 17.1% 상승,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연평균상승률(1.6%)을 15.5%포인트나 앞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전기기계가 14.6%로 제일 높았으며 철강(9.3%)
조립금속(1.8%) 등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대표적 보호산업인 은행주가 같은기간 연평균 9.1% 하락한 것을 비롯,
금융주는 8.6% 떨어졌으며 건설주는 0.5%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도 크게 달라져 조립금속.

기계장비는 16.0%(92년 1월3일)에서 25.5%(97년 2월28일)로, 통신업은
0.6%에서 3.7%로 높아졌다.

반면 금융업이 30.0%에서 15.8%로 크게 낮아진 것을 비롯, 건설은 5.9%에서
5.1%로, 도매는 4.0%에서 3.01%로 각각 떨어졌다.

12개 우량업체는 <>해외매출비중이 산업평균 이상 <>해외증권(DR CB BW)
발행 <>산업내 시장점유율 1, 2위 <>시가총액 30위이내 등을 충족하는 한전
포철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 현대자동차 동아건설 현대건설 제일제당
삼성전관 현대전자 LG반도체 데이콤 등이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