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주식을 매입한 외국인들이 신동방 주식도 14%정도 보유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10월이후 미도파주식을 꾸준히
매입 12월말 현재 발행주식의 14.3%인 40만1천8백65주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PIV서비스, 에세틱 인베스트먼트 등 주로 미도파주식을 매입한
홍콩계 펀드들이었다.

외국인들이 미도파와 신동방 주식을 모두 매입한 것을 두고 증권계는 <>M&A
(인수합병)설을 배경을 두 회사주가가 함께 오른다고 기대했을 것이라는
주장과 <>역공개매수 등 예상되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는 상반된
해석이 나왔다.

신동방 주식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증권당국의 조사
방침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20일 20%까지 올라갔다가 10일 현재 15.4%선
으로 내려가 있다.

증권계는 다음달부터 의무공개매수제도가 도입되므로 신동방이 미도파를
인수할지의 여부는 이달 31일 이전에 공개매수신청을 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