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부도처리된 삼익악기(자본금 2백48억원)의 올해 수익구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올해부터 PT삼익 인도네시아공장에서
피아노 완제품을 생산하게 되고 최근 세계 2대 악기박람회에서 9천5백만달러
상당의 피아노를 수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0%정도 증가한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국내 매출은 1천5백억원, 수출은 1억8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지난해 11월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후 법정관리및 제3자 인수를
결정받기 위해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자산및 재무실사가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말께 법정관리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매출증가와 함께 법정관리가 이뤄지면 연간 3백60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이 줄어들게 돼 삼익악기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