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팀이 싹 바뀌었다.

실무 행정가를 포진시킨 점이 두드러진다.

실무행정가는 본래 현실 감각과 합리적 사고를 근간으로 삼고 있는 집단
이므로 누군가 힘을 실어줘야만 제 목소리를 내게 된다.

경제팀 교체배경이 "경제살리기"인 만큼 통치권 차원의 "경제팀 밀어주기"도
기대해 볼수 있다.

새 경제팀으로서도 뭔가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경제가 당장 달라지지 않더라도 주가재료로선 밑질 것이 없다.

무엇부터 손댈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

여러 카드 가운데 금융실명제 보완도 유력한 경제난국 수습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