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금액이 두달만에 고객예탁금을 넘어섰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3일 현재 2조8천3백67억원으로
추정돼 신용융자금액(2조8천5백92억원)을 2백25억원 밑돈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금액을 밑돈 것은 지난 1월10일 이후 두달만에 처음
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2월19일 3조원을 밑돈 이후 감소세를 지속, 10일(거래일
기준)만에 2천1백30억원 줄어든 반면 신용융자금액은 같은 기간 5백55억원
이나 늘어났다.

증시자금이 2천6백85억원이나 악화된 셈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2월중 종합주가지수는 고객예탁금이 늘어나던
초중반 상승하다가 고객예탁금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며 "증시
자금만을 고려할때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조정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