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범 < 현대증권 전기전자팀장 >

97년 전기전자업종의 시황은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둔화, 제품가 하락, 인건비 등의 매출원가 상승추세에
따른 수익성및 제품경쟁력 하락에 기인한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 감소, 주요 세트제품의 시장성숙에 따른 수요감소 등
주요 부문의 낮은 성장전망은 업종의 시황을 어둡게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업종내 각 기업들은 원가절감을 위한 생산설비의 해외
이전, 저수익사업 축소,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확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97년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은 제품사이클이 도입기및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제품들이다.

DVD 관련제품, 와이드 TV, 디지털카메라, TFT-LCD, 17인치와 19인치
PC 모니터, 대형 TV 브라운관, 레이저프린터, 2차전지 등의 성장이 유망할
것이다.

업종시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망기업 선정은 세트업체및 부품업체를
막론하고 다음조건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첫째 주력제품의 수요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산업발전 추세에 맞추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가능.

둘째 시장개방이 이루어져도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기술력 보유.

셋째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변화시킴.

넷째 연구개발및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