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광주전자의 합병이 무산됐다.

28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삼성전자는 광주전자와의 합병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합병에 반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9.1%인 2천1백90만주며 금액상으로 1조1천9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부담을 안고 굳이 광주전자와 합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9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광주전자를 1대0의 비율로 흡수합
병할 예정이었다.

반면 미원통상은 유통사업을 미원유통에 무난히 양도할수 있게 됐다.

미원통상은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유통사업 양도에 반대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주주가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