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이 담보로 갖고 있던 세양선박 주식을 장내 분할매각하고 있어
세양선박 경영권을 누가 인수하게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은행은 지난 15~19일(거래일 기준) 세양선박 주식 18만주(7.35%)를
4억9천1백17만여원에 장내 분할매각했다고 24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서울은행이 갖고 있는 세양선박 주식은 73만6천6백78주(30.0%)에서
55만6천6백78주(22.66%)로 줄어들게 됐다.

서울은행 표순기 상무는 "채권회수를 위해 담보로 갖고 있던 주식을 지속적
으로 팔고 있다"며 "그러나 제3자에게 일괄 매각할 계획은 없으며 앞으로도
장내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서울은행의 방침은 거래소시장에서 세양선박 주식매집에 나설 경우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을 모을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이성태.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