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를 배우기 위해 베트남 국가증권위원장(장관급) 레 반 차우 등
10명의 시찰단이 24일 증권거래소를 방문했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95년부터 베트남 증권거래소 설립을 돕기 위해 베트남
현지교육에 나서는 등 지원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80만달러가 소요되는 이 지원사업은 우리나라 정부가 물자 원조형태로
개도국을 지원하던 기존의 원조사업을 탈피해 실시하는 최초의 자문용역
사업이다.

증권거래소는 이번 지원사업이 한국금융기관의 베트남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베트남 우량기업의 한국상장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방문단은 이날 증권거래소 방문을 시작으로 1주일동안 재정경제원
한국국제협력단 증권감독원 증권예탁원 등을 견학할 계획이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