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이 관계회사를 통해 미도파 주식을 매입, 많은 차익을 남기고
있으나 외국인들은 성원건설 주식을 오히려 내다팔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성원건설 계열의 대한종합금융은 최근 외국인들로
부터 미도파 주식을 넘겨받아 줄잡아 1백억원이상의 차익을 남기고 있으나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7일이후 성원건설 주식을 계속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 투자한도(20%)의 소진율은 지난해 12월7일 41.2%까지 올랐으나 이후
계속 낮아져 지난 21일에는 9.2%를 기록했다.

특히 대한종합금융이 미도파 주식을 넘겨받은 이달초만 하더라도 한도
소진율이 28.29%였으나 이후 36만여주의 매물이 나와 10%이하로 밀렸다.

외국인들이 성원건설 주식을 내다 파는 것을 두고 증시에서는 주가가 단기
급등한 때문이라는 시각이 일단 우세한 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의 미도파 의결권 행사를 통한 제3자 지원
계획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성원건설 주가는 지난달말 8천1백50원에서 최근 1만2천원대까지 올랐다.

한편 성원건설은 최근 시장을 통해 미도파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는 소문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