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 하락과 수급 개선으로 화섬업체들의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합섬 선경인더스트리 코오롱 고합 금강화섬
삼양사 대한화섬 등 폴리에스터원사 업체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39.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금강화섬은 지난해보다 1백38%가 늘어난 1천8백억원, 한국합섬은 50.5%
증가한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고합(30%, 1조2천억원) 코오롱(23.4%, 1조1천6백억원) 선경인더스트리
(14.7%, 7천8백억원) 대한화섬(12.2%, 5천5백억원) 삼양사(8.5%, 1조2천7백
71억원)의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실적호전은 주요 수입국인 중국 홍콩 등에 대한 수출증가를 비롯,
수요가 지난해보다 약 9%정도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난해 t당 1천2백달러나 하던 원재료(TPA)가격이 올해는 t당 5백50달러~
5백80달러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들 업체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됐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