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동화기기에 주력하고 있는 제일정밀의 지난해 경상이익이 1백%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일정밀(자본금 1백11억3천만원)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2.36%
늘어난 9백46억원, 경상이익은 1백27% 증가한 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은행에 공급해오던 CD(현금자동지급기)와 ATM(현금입출금기)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중은행에 팔아 금융자동화부문에서 매년 50%수준의
매출증가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위폐입금사건이 일어났지만 제일정밀이 제작판매하고
있는 ATM "FT-8500"은 일본에서도 위폐식별기능이 검증된바 있다"며 "ATM의
기능면에서 위폐사건의 발생으로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금융자동화부문에서 5백억원 매출을 포함해 1천4백50억
원의 매출과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계획하고 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