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중 주식으로 전환된 전환사채(CB) 가운데 대경기계기술이 발행한
CB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전환청구된 CB 가운데 전환가격이
1만1천원인 대경기계기술의 경우 현재가가 7만3천원대에 달해 전환주식이
상장되는 21일이후에는 6백%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대경기계기술이 발행한 CB의 총 전환금액은 8억1천8백만원에 달해 48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CB를 전환청구한 곳은 투신사 한곳과 은행 한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환가격이 1만2천1백60원인 대호도 현재 주가가 3만1천원대에 달하고
있고 전환가가 8천3백원인 세신도 현재가가 2만2천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높은 수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난달에 전환청구된 쌍용자동차 CB의 전환가격은 9천2백70원인데
비해 싯가는 7천원에 불과해 손실을 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월중 전환청구된 CB의 평균수익률은 78%인 것으로 예상됐고
지난해 1월에 비해 전환청구금액은 76.8%, 전환주식수는 83.2%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들어 전환청구된 주식수가 적은 것은 현재 주가가
발행당시 정해진 전환가격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