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19일 증권감독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77년 2월 한국투자공사에서 분리돼 출범한 증권감독원은 증권산업의
관리 감독과 불공정매매행위 조사, 기업 회계의 감독을 맡아 시장 파수꾼
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개원 당시 13개 부서 1백73명이던 증권감독원은 현재 4국 14부 5실 5백15명
으로 성장했다.

88년 불공정해위 조사 시작이래 90여건의 불공정행위를 적발해 67명을
검찰고발하고 2백14명을 고발및 문책함으로 증권시장 거래안정을 도모하고
90년부터 상장및 비상상사에 대한 감리를 실시해 1백16개 감사인 4백2명의
공인회계사 2백19개 기업들에게 검찰고발 임원해임 등의 조치를 취해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왔다.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은 기념사에서 "장기산업자금의 안정적 공급과 투자자
보호및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출범한 증권감독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는
감회를 피력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증권시장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