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3월에도 증시에서 수급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중 주식공급물량은 한외종금 대성전선 등
2개사의 유상증자분 6백42억2천억원어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월평균 공급물량에
비해서도 85% 줄어든 것이다.

이에 앞서 이달에도 증시공급물량은 94년 1월이후 3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백19억4천만원어치에 그쳐 두달연속으로 증시공급물량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주식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기업공개및 증자요건
이 강화된데다 증시침체로 실권을 우려한 기업들이 유상증자와 기업공개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정부가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의 조기발행을 추진함에 따라 외국
자금의 추가유입이 기대되는데다 최근 일반법인이 적대적 M&A에 대비해 주식
매수에 적극적인 만큼 수요요인은 풍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에도 신규수요가 신규공급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이후 집중된 신용투자분 가운데 대부분이 3월중 만기매물화
될 전망이어서 주가상승에 제한요인 되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