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그룹 상장법인중 한솔판지 신세계종금 금호석유화학 등에 대한
대주주 지분이 크게 늘어나고 인천제철 한솔화학 등의 대주주 지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신규 상장사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대주주 지분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한솔판지에 대한 한솔제지의 지분은 작년말 현재 33.39%
로 95년말의 18.48%보다 14.91%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종금 지분도 5.89%포인트 늘어나고 금호석유화학의
대주주(금호건설) 지분도 5.10%포인트 늘어났다.

금강개발(정몽근) 삼성물산(삼성생명) 쌍용자동차(쌍용정유) 쌍용종금
(쌍용투자증권) 호남석유(롯데물산) 등에 대한 대주주 지분도 3%포인트이상
높아졌다.

반면 인천제철에 대한 현대중공업 지분은 42.53%에서 23.79%로 18.74%포인트
줄어들고 한솔제지의 한솔화학 지분도 16.28%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별 회사당 평균 대주주 지분율은 진로(1.85%포인트) 극동건설(1.55%
포인트) 금호(1.19%포인트) 등이 증가했고 두산(2.15%포인트) 한일(1.87%
포인트) 현대(1.76%포인트) 등이 줄어들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