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태 한올제약 회장의 부인이 회사가 보유한 건물을 1억원에 사들여
2억2천만원에 다시 임대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올제약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1동에 있는 건물 6백5.6평방m
(3층짜리 서울사무소 건물)를 김회장의 부인인 배영자씨에게 1억원을 받고
매도해 3천5백만원의 처분이익을 냈다고 17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 회사는 또 매도한 건물을 같은 날 2억2천만원의 보증금과 월 4백50만원의
임차료를 내고 오는 98년 2월14일까지 1년간 임차했다고 함께 공시했다.

한편 한올제약 서울사무소의 대지는 이미 배영자씨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