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화학(자본금 2백16억원)의 지난해 실적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화학 관계자는 17일 "과산화수소와 라텍스의 매출 증가로 96사업년도
매출액이 전년보다 1백76% 늘어난 1천56억원, 당기순이익은 51% 증가한
6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1천4백억원의 매출과 53% 증가한 1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95년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라텍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및 동남아시아에 대한 수출증가로 2백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했다"며 "폐지재활용용 환경약품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는 제지업체의 신증설과 홍콩 필리핀
파키스탄 등 동남아시아시장의 확대로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에 따라
연산3만t 규모의 과산화수소공장을 완공, 생산능력이 종전 2만t에서 5만t
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보드용약품인 요소수지생산규모를 4만t으로 증설, 올 하반기부터는
연8만t규모의 국내 최대 요소수지생산업체로 탄생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한솔화학은 오는 2000년 매출목표를 4천억원, 2005년에는 1조원으로
설정하고 전자정보소재 환경친화성소재 기능성수지소재 첨가제 기초화학
부문을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