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객의 돈을 모아 동남아와 러시아 동유럽 등의 주식및 채권에 투자
하는 투자신탁회사의 해외투자펀드가 고수익을 내고 있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 등 3대 투신이 설정해 운용하고
있는 11개 채권형 해외투자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평균 17.01%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별로는 국민투신이 20.75%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신이 16.64%,
대한투신이 13.96%였다.

또 20개 주식형 해외투자펀드도 펀드설정 규모를 감안한 가중평균 수익률이
10.18%로 나타나 운용실적이 저조한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한해동안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26.24%나 하락했고 현재 채권수익률도
연12%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들 해외투자펀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낸 셈이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