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페인트(자본금 76억원)가 마산 칠서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올해 매출액이
2천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진율이 높은 오염제거용 수성페인트인 "크린텍스"의 매출호조로 경상
이익도 전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한페인트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5% 증가한
2천1백억원, 경상이익은 47.7% 늘어난 6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액은 1천6백47억원, 경상이익은 44억원, 안양공장
의 화재로 인한 특별손실까지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1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완공된 마산 칠서공장의 페인트 생산능력은
연간 4만t 규모"라며 "오는 3월부터 본격 가동한데 따라 3백억원이상의 매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7월 원료와 제품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특별손실을 낸 안양공장이
정상 가동됨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오염제거용 수성페인트 크린텍스는 지난해 7월께부터
판매가 시작돼 기존 수성페인트의 수요를 대체하고 있어 수익성 호전도
가능한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