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화종금의 임시주총이 13일 개최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오전 10시 수운회관 천도교 대교당에서 열리는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1대주주인 한화측과 2대주주인 우풍상호신용금고측이 이사 전원 해임 추가
이사 선임 정관 개정 등 3개 안건이 상정돼 치열한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종금은 우호세력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지분이 과반수를 넘어 추가
이사 선임건은 무사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사 전원 해임건과 현재 3인에서 3인이상 7인이하로 이사 수를
제한하려는 정관 변경사항은 3분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주총 특별
건의라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최근 사모전환사채의 의결권 판결을 내린 법원 결정에 대해 고등법원
에 항고중인 우풍측은 이사 해임과 정관 변경사항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