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의 수탁고가 7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은행 금전신탁의 40%가 넘는 규모다.

11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8개 투신사와 16개 투자신탁운용회사의
수탁고는 지난 6일 현재 70조1천2백4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8개 투자신탁회사의 수탁고가 69조4천1백57억원을 기록한데다 지난해
7월부터 신설된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의 수탁고도 7천88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95년 12월말(60조1천1백23억원)이후 13개월만에 10조원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은행의 금전신탁의 수신잔고(1백73조4천2백18억원)의 40.43%에
달하는 수치다.

상품유형별로는 감소추세에 있는 장기공사채가 46조7천9백76억원으로 전체
수탁고의 66.8%를 차지, 가장 많았고 주식형이 12조9천12억원으로 18.5%였다.

단기공사채형은 10조2천24억원으로 14.6%였고 신탁형은 2천2백33억원이었다.

투신수탁고가 7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부터 발매한 고수익 초단기
금융상품 MMF(Money Market Funds) 수탁고가 7조원이 넘는 등 단기공사채상품
으로 대거 자금이 몰린데 따른 것이다.

지난 95년말과 비교한 상품유형별 증가율은 주식형과 장기공사채형이 각각
4.9%와 8.9%였지만 단기공사채는 무려 1백17.7%나 급증했다.

한편 MMF의 수탁고는 지난 6일 현재 7조4천2백96억원에 달하고 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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