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미래의 현금흐름이 투자금액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될때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투자를 위해 희생되는 것은 "현재의 확실한" 현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의 성적을 보면 주식에 투자한다는 말이 성립될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원본까지 보장받을수 없는 것이 주식의 속성이라 하여도 장기침체가 너무
심화되어 왔기 때문에 투자의 개념으로 주식에 접근한 사람은 큰 배반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대다수의 시장참여자가 투자가 아닌 투기적 접근방식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최근의 상승세가 시장참여자의 투자마인드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