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 주식이 동방페레그린 창구를 통해 대량 거래되면서 외국인 한도를
80%정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룻동안 대농은 동방페레그린 창구를
통해 1백85만3천3백20주(약 12.7%)가 순매수됐다.

주요 매수세력은 외국인들로 이날 대량매집을 통해 외국인 지분율은 15.68%
까지 높아지며 한도를 78.44% 채웠다.

대농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2월말까지 3.36%에 불과했으나 2월중
동방페레그린 창구를 통해 집중 매집되면서 지난 4일 3.40%를 보이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도파를 매집한 외국인들이 대농 주식도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의 폴 휘비 상임고문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농
도 미도파처럼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외국인들에게 투자추천을 하고 있다"며
"약 30인정도의 외국인들이 미도파 주식을 사고 있으나 이들이 대농을 매수한
외국인과 동일한지는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