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가 몇번 자기 예상이 적중해 크게 성공하면 우쭐해지기 쉽다.

자신이 굉장한 전문가가 된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자만심은 파멸의 지름길이다.

경험도 부족하고 시세에 대한 철학도 없으면서 자신감만으로 함부로 투자에
뛰어들다가는 큰 실패를 보기 마련이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성, 국내외 정치경제여건이 모두 반영되는 주식시장
에서 감각을 앞세우다 보면 손실을 내기가 쉽기 때문이다.

시세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을 때는 어린아이가 투자해도 크게 성공할수
있고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