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식량사정이 한계에 달해 민심이 피폐해진 상황에서도 현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거대한 행사나 핵심간부에 대한 향응제공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부도난 한보의 경우도 그 대상이 국가냐 기업이냐의 차이지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가치관 만큼은 양자가 서로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우리는 주식투자시 여러사항을 고려하지만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최고경영자의 경영가치관이다.

올바르지 못한 경영활동은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기업내 부패를
조장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우리는 한보.수서비리사건때 이점을 명심했어야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