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부도로 국내 증권회사의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큰 1천6백억원
대에 이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회사들은 한보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와 관련,
9백97억8천만원의 윈리금 지급보증을 섰으며 무보증사채 6백29억4천만원,
주식 5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모두 1천6백79억2천만원에 달하는 직접
피해를 보고 있다.

증권사별 피해규모는 대우증권이 지급보증 4백62억3천8백만원, 무보증사채
보유 4백18억9백만원, 주식보유 27억7천7백만원 등 모두 9백8억2천4백만원
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1%를 차지했다.

또 산업증권은 지급보증 1백87억8천8백만원, 무보증사채보유 1백2억1천2백
만원 등 총 2백90억원의 피해를 봤으며 이어 장은증권의 피해액도 지급보증
2백62억9천7백만원 등 2백65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고려증권이 84억원, 조흥증권 48억원, 서울증권 20억원의 피해를 본
상태다.

또 교보증권은 장외등록법인인 한보상호신용금고 주식 20억9천만원어치를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