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범 < 현대증권 기업분석팀 대리 >

올해 전기전자업종의 시황은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둔화 제품가하락 인건비 등의 매출원가 상승추세에 따른 수익성및
제품경쟁력 하락에 기인한다.

특히 반도체 수출감소 가전 등의 시장성숙에 따른 수요감소 등 주요 부문의
낮은 성장전망은 전체 전기전자업종의 시황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각 기업들은 원가절감을 위한 생산설비의 해외이전
저수익사업축소 고부가가치제품 생산확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97년도에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으로는 제품사이클상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제품들이다.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관련제품및 와이드TV
디지털카메라 TFT-LOD 17인치와 19인치 PC모니터 대형TV 브라운관 레이저
프린터 등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CT-2 무선데이터통신 TRS(주파수공용통신) 등의 신규서비스가 도입되고
PCS시범서비스가 10월이후 계획되어 있어 관련 단말기및 시스템 등의 장비와
부품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꾸준히 제품개발에 주력한 관련 회사의
매출및 수익성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97년은 이외에도 향후 3대 핵심부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2차전지와 생산을
앞당기기 위한 각 기업들의 경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니켈수소 2차전지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리튬이온
2차전지의 경우 생산설비를 구축하여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시제품을 생산
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7년도 유망한 사업부문을 영위함에 따라 매출및 수익성이 호전될 기업으로
는 TV브라운관및 모니터부문에서 국내 산업을 주도하고 꾸준한 수익을 시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관 HIC(혼성집적회로)및 화공약품 판매에서 CT-2
단말기 CDMA중계기 등 정보통신관련 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에 성공하고 있는
유양정보통신이 크게 유망해 보인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니켈수소 2차전지제품을 양산하는 로케트전기의 경우도
리튬이온 2차전지 설비를 하반기까지 구축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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