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전산시스템 장애로 선물시장 개장이 20분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9일 증권거래소는 일부 회원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이날 선물시장의 전장
동시호가 마감시간을 오전 9시30분에서 9시50분으로 변경시켰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선물 관계자는 "아침 동시호가시간에 대우증권을 통한 주문 모두가
28일분이 들어오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시장의 혼란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이처럼 매매시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거래소측의 전산장애가 아닌 회원증권사측의 전산오류로 매매시간이
바뀌기는 선물시장 개설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20분 늦게 시작한 선물시장의 전장마감시간은 평소와 같은 11시30분
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관련, 대우증권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뒤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