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공(대표이사 김원규)은 제철기계와 제지기계 등 산업설비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85년 법인으로 전환한 국제정공(자본금 34억5천만원)의 지난해 매출액
은 3백2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95년의 1백38억5천만원에 비해 외형을 배이상 부풀렸다.

국제정공은 밸브의 경우 포철과 한전 한국중공업 등에 납품하고 있고 제철
설비는 포철관련회사와 한국중공업, 제지기계는 신호제지와 일본의 IHI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납품처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는 포항제철로부터 제철설비 80억원, 일본 IHI중공업
에서 제지원료 처리설비 64억원, 인도네시아 카르타스브라바사에서 고지
처리기와 폐수처리기 60억원어치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수주목표는 제철기계분야에서 1백50억원, 제지분야에서 2백20억원,
밸브와 환경분야에서 각각 1백억원 등이며 다른 설비수주 등을 합해 모두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80%안팎의 매출신장을 통해 오는 98년에는 1천2백억원,
99년에는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00년에는 3천5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부터 환경사업부문에도 진출, 지난해 10월에 한주제지와
화성제지로부터 50억원규모의 폐수처리시설을 수주계약했다.

또 소각로사업에도 본격 진출키로 하고 일본 에너지서포트(ENERGY SUPPORT)
사와 스미토모중공업에서 기술이전을 받고 있다.

국제정공 관계자는 "일본으로 부터 기술이전을 받고 있는 소각로는 연소
온도를 1천3백도이상으로 높일수 있는 도시형으로 소각후 숯을 재생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장외시장에 등록한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중 거래소 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 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대구 성서공단 안에 추가로 5천여평을 확보
하기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이 부지에 마련할 40억원규모의 신규설비도
이미 발주를 완료한 상태다.

한편 95년에 8억9천만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해 42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올해에는 75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