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침체에도 코스닥등록종목에 투자한 장외펀드의 수익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투자신탁은 업계의 유일한 장외펀드인 "콜럼버스주식투자신탁"이
3개월만에 6%가 넘는 운용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8일에 설정된 "콜럼버스주식투자신탁 1호"의 경우 28일 현재
6.34%의 운용수익률을 올려 연환산 수익률이 25.43%로 계산됐다.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14.79%나 하락했다.

또 지난해 11월27일에 설정한 "콜럼버스주식투자신탁 2호"도 2개월만에
5.67%의 운용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상장주식만을 운용한 다른 펀드들이
대부분 원본을 밑돈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콜럼버스펀드는 상장주식과 주가지수선물의 매도헤지에 신탁재산의 60%까지
투자할수 있고 비상장주식은 펀드재산의 30%까지 편입할수 있는 장외펀드
이다.

국민투신은 장외펀드가 고수익을 내자 1백억원규모의 "콜럼버스 3호"를
준비하는데 이어 비상장주식의 편입비율을 50%까지 늘린 단위형 "코스닥
주식투자신탁"도 판매할 계획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