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합금융의 경영권을 놓고 태일정밀과 화성산업간에 공개매수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화성산업의 맞공개매수공격을 받은 태일정밀이 공개매수의 수량및 가격을
높여 대항하고 나섰다.

26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대구종금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대구종금 주식 51만주(15%)를 주당 4만원에 공개매수할 예정이었던
태일정밀은 지난 25일 오후 공개매수가격과 수량을 상향조정키로 했다.

조정된 가격과 수량은 27일 공개될 예정인데 화성산업측(4만1천원)보다
4천원정도 높은 주당 4만5천원, 수량은 10만주정도 많은 70만주선으로
알려졌다.

증감원은 태일정밀의 공개매수조건 변경으로 공개매수기간이 오는 2월6일
부터 26일까지로 자동 연기된다고 밝혔다.

태일정밀이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우호적인 지분등을 포함, 50% 가까이 확보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상공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화성산업도 공개매수가격
과 수량을 상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산업은 현재 13%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대구은행 지분 18%를 포함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50%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태일정밀이 공개매수가격을 4천원이나 높게 조정, 대구은행이 과연
화성산업측 공개매수에 호응할지 관심이다.

태일정밀측은 대구은행이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기관인 만큼 불리한 조건에 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주병.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