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자본금 3백63억9천만원)이 2000년까지 멜라민
등 정밀화학의 매출비중을 70%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남해화학 관계자는 "지금까지 화학비료의 매출이 전체의 70%선을 차지
하고 있었으나 올해부터 정밀화학 분야의 매출을 늘려나가 오는 2000년에는
이 분야의 매출을 70%까지 끌어올리도록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를 위해 컴퓨터 본체의 재료나 그릇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멜라민을 생산하는 공장을 본격 가동, 이 분야에서 올해 1백60억원선의 매출
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해화학은 멜라민 등 정밀화학제품 생산으로 올해 5천억원의 매출과 3백50
억원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중 비료수출이 늘어나고 농협에 납품하는 비료단가가 인상
돼 매출은 95년의 3천7백92억원보다 2백68억원이 늘어난 4천60억원, 경상이익
은 2백70억원(95년 1백8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