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이 주가지수선물거래에서 단기간에 무려 1백%의 이익을 낸
것으로 밝혀져 화제.

선물투자에서 큰 이익을 낸 펀드는 지난해 12월20일 설정한 "파워주식형
투자신탁".

목표수익률을 시장실세금리보다 1% 높게 잡은 이 펀드는 고객이 맡긴 신탁
재산의 70%까지를 주식 또는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할수 있는 펀드.

이 펀드의 운용담당자인 서용덕 차장은 "지난 9일 주가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과도하게 저평가된 주가지수선물을 매수해 놓았다"며 "지난 8일부터
주가가 크게 올라 일주일만에 증거금 기준으로 97%의 매매차익을 냈다"고
설명.

이에 따라 이 펀드는 상품설정 이후 33일만인 21일 현재 10.01%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4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이 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은 짭짤한 이익을 보고 있는 셈.

선물에서 이익을 낸 이 펀드는 이미 대부분 펀드재산을 안전한 공사채에
투자해 놓고 있어 목표수익률인 13.5%를 빠른 시일내에 달성할 것이라는게
대한투신측의 설명.

이에 따라 대한투신은 공사채 투자에서 3.4%포인트의 추가수익을 내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면 고객들에게 투자원금과 이익금을 조기에 상환할 계획.

대한투신의 한 관계자는 "선물매도헤지 뿐만아니라 매수헤지와 차익거래를
통해 얼마든지 안전하게 이익을 낼수 있다"며 "파워주식형 투자신탁이 선물
투자에서 성공한 것을 계기로 투신사들의 선물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