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는 증시에 신규로 공급되는 주식물량이 3년2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연기금 합작투신 등이 신규매수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단기
수급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월중 주식공급물량은 4백59억4천만원어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증권은 지난 94년 1월 신규 주식공급물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3년
2개월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물량(1천2백57억원)의 절반이하이며 이달 공급
물량(1천5백19억원)의 3분의 1을 밑도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태림포장 대구종금 등 2개사의 유상증자 물량이 4백59억4천만원
어치이며 기업공개는 하나도 없다.

이처럼 직접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은 기업공개물량이 없는데다 증시위축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정부가 연기금의 주식투자확대를 위한 내부규정 정비시한을 이달말까지
명시함으로써 2월에는 연기금이 주요매수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합작사인 삼성제이피모간이 내달중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식수요기반은 넓어질 전망이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