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전자산업(사장 최만형)은 인텔리전트빌딩용 방재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다.

지난 66년 설립돼 주로 화재방지감지기및 경보장치를 생산해 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백65억원, 경상이익은 16억원, 당기순이익은 13억원.

전년과 비교해볼때 외형이나 수익성이 크게 신장돼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률은 25~30%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5백45억원, 경상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이 26억원
이다.

지난 92년 중국 하얼빈에 합작공장(95년 현재 자본금 4억4천만원)을 세워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합작공장의 95년 총 매출액은 6억6천만원.

지난해 12월께는 국내 관련업계 최초로 중국에서 소방기구 8가지 품목에
대해 형식승인을 취득, 수출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96년도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1억원 늘어난 4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미국쪽으로도 수출 활로를 넓힐 예정이다.

지난해 시험제품을 보내 구매자측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데 힘입어
미국으로의 올해 수출목표치를 4백만달러로 잡고 있다.

동방전자는 이를 포함, 올해 총 50억원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상해 대련 심천 등지에서 대리점을
모집중이며 장기적으로는 각성마다 대리점을 설치할 방침이다.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으로의 수출도 검토중이다.

매출대비 연구개발비는 3%정도로 기존의 화재감지기 경보장치 등을 보완하는
등 자체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원가절감계획에 본격 돌입했다.

그동안 본사에서 각 지역별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 판매관리비 부담이
컸으나 지난해부터는 대리점에서 직접 해결하도록 했다.

더불어 자사제품에 대해 설치자 사용자 관리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판매관리비는 지난해와 같은 67억원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현재 5개년 계획을 수립, 국내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히고 제품도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화재경보기나 감지기 외에 다른 소방기구도 제작할 예정이다.

신규사업 진출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당초 98년에 상장키로 했으나 장외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 오는 2000년께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장외시장 주가는 20일 현재 1만4천원.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