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와 일반투자자들의 장세 개입을 보면
사실이 아닌 듯 싶다.

일선 지점에서는 최근 뭉치자금이 한꺼번에 들어오기 보다는 여러 계좌로
나눠져 속속 유입되고 있다고 한다.

시중금리도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예탁금이 계속 늘어날수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예탁금 증가는 금융장세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여 놓고 있다.

80년대 후반 찬란하게 전개됐던 금융장세의 재연을 그려보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80년 후반 경상수지가 적자가 아닌 흑자였던 사실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될듯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