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가(자본금 86억원) 원재료 가격 하락과 공업용 도료 등의 매출
증가로 지난해 53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이산화티타늄용제 등 페인트 원재료 가격의
하락과 꾸준한 판매증가로 지난해 매출이 7백60억원에 달하고 경상이익도
95년 26억원에 비해 1백%정도 늘어난 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설경기는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였지만 기존 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도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또 페인트 제조공정을 단순화할수 있는 조색제의 일종인 UTP도
개발, 특허출원중에 있고 올해안에 특허등록이 되면 매출신장에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건축용 도료가 주력 생산품이었으나 공업용 도료의 비중
을 20%이상까지 높이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부산 녹산공단에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른 도료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삼화페인트
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내년이후 삼성그룹이 도료사업
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과잉과 경쟁심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