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뛰어올라 숨이 찬 때문인가.

종합주가지수는 720선을 뚫지 못하고 8일 연속상승끝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블루칩과 은행주들은 물론 그동안 순환매속에서 꿋꿋이 상승세를 유지하던
중소형 개별주들도 동반하락했다.

그러나 활발한 매매공방속에 거래량은 3일째 4천만주를 넘어서 급락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덜어주고 있다.


<> 장중 동향

=17일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가 블루칩과 금융주 중심의 기관매물
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다.

한때 상반기부터 전기료를 5~6% 인상한다는 보도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해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720선(720.41 장중 1분지수 기준)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곧바로 720대에 걸쳐있던 대기매물과 저점매수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차익매물들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후장들어서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급락,
전일보다 10.68포인트 내린 701.18로 마감했다.

이날 일일변동률 3.46%(24.64포인트)는 지난해 최고기록(3.38%)보다 컸다.

거래량은 4천8백24만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 특징주

=어업 식료 기타제조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고 블루칩 중에서는
한전만이 거래량 1위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조성중이던 고려유화가 주간증권사(대신)와 동원 교보증권간 자전성
거래로 대량 거래됐고 쌍용자동차는 하한가로 돌아섰다.

한보철강이 3일째 상한가를 보였고 보험주 가운데 소외됐던 동부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성자원 서울식품 유니온 등 중소형 재료보유주는 상한가행진을 계속했고
한주화학 일성 대성전선 명성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 진단

=단기급등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올해초와 같은 급락세는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주가지수 25일 이동평균선(667.85)과 75일이동평균선(724.80) 사이에서
조정국면을 거친후 재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고객예탁금 증가와 실세금리 하락및 거래량 증가로 수급구조는 호전되고
있어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저점매수에 나서는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 호재 악재 >>

<>기관 순매도규모 증가세
<>1.4분기 무역적자 80억달러 상회 전망
<>김영삼 대통령 여야간 대화 희망
<>민노총 신한국당의 TV토론 제의 수용
<>주가지수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