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이 3월 결산을 앞두고 적자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적자규모가 확대되자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감원과 조직개편 등을 통한 비용절감과 적자축소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증권은 약정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평가손 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최근 이사대우 이상 임원 24명이 1월분 특별상여금을 자진 반납한
데 이어 본사 과장급이상 직원들 사이에도 상여금을 반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S증권은 본사 관리부서의 슬림화를 통한 경영개선을 위해 지난 1월1일자로
본사직원 40여명을 대거 영업점으로 발령하고 부단위의 직제를 팀단위로
개편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말 신설된 4개 지점의 인테리어 등 내부설계를 표준화해
지점 신설비용의 30~40%를 절감하는 한편 점포 보증금이 높은 지역의 지점을
이전시켰다.

또 다른 D증권사도 "조직슬림화"를 추진하면서 본사 직원 3백여명을 영업점
으로 배치했으며 지점 신설을 자제하고 퇴직 등으로 인한 인력감소분을 충원
하지 않는 방법으로 비용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울러 지점 영업창구에서 한명의 창구직원이 모든 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종합창구제"를 도입해 인원감축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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