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단 8일만에 100포인트나 급반등했다.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시세가 시세를 뽑아내는
양상이다.

부동산이 들먹거리는걸 보고 시중 유동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동성 장세라면 대형주가 움직여야 하나 중소형 개별종목이 움직이는 것도
특이한 현상이다.

기관들은 주가가 오를 때마다 매물을 내놓으니 일반인들은 중소형주를
찾을 수밖에.

그렇더라도 과거 같으면 한두달에 걸쳐 오를 길을 단번에 해치웠으니 숨을
몰아쉴 때도 됐다.

한꺼번에 서둘러 피는 꽃은 오래가지 못했던게 과거 경험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