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에 중독되는 투자자들이 있다.

주식을 사놓고 매일 매일의 주가변화를 확인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든가,
주식을 팔기 바쁘게 또 주식을 사는 경우가 그것이다.

시세에 중독되면 단기간에 큰 성과를 올리려는 조급한 마음을 갖게돼 상황
판단에 실패할수 있다.

도박을 즐기는 사람이 그 매력을 잊지 못하듯 주식투자에도 한번 중독되면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객장에 자주 나가고 싶은 마음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가흐름을 알려는
마음을 접어두고 느긋하게 대세의 흐름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