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위원회 설치계획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증시일부에서 제기돼
눈길.

이는 지난해 12월중순부터 은행주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때 "일부세력"이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일부 은행 주식을 매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

금융개혁위원회 설치는 금융기관간 M&A와 업무영역 확대를 유발, 금융주
상승을 가져올 것이 틀림없어 큰 폭의 시세차익을 얻을수 있는 것은 불문가지
이기 때문.

실제로 서울은행의 경우 주당 4천원이 무너진 지난해 12월17일이후 4천원~
4천2백70원으로 3일연속 5백33만6천주(총 발행주식의 3.3%)나 거래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3백94만8천주를 순매도한 것과 크게 대조적이었다.

한 증권관계자는 이와관련, "은행이사회에 대기업들도 참여할수 있게 되면서
일부 대기업들이 매집했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금융개혁위원회 설치
과정을 알고 있는 일부 세력이 매집했을 경우도 배제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