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증권전문가들은 모두 핑크빛 예측치를 내놓았다.

92년 검정빛 예측을 한 이들도 증권전문가들이었다.

95년과 96년 2년내내 역시 주가 1천포인트 안착을 주창하였다.

결과는 항상 반대방향으로 나타났다.

주가예측은 귀신도 못한다는 소리가 그저 우스개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올 97년 주가예측을 모두 부정적으로 내놓고 있다.

경제 수급 사회환경 등이 어두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부응이라도 하듯 주가는 연초 개장이후 미끄럼을 타고 있다.

그러나 투자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어두울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는
기본적인 경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올해는 주식투자에 가장 적기라는 역설적인 주장이 통할수 있는 한해가
될수 있을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