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조정으로 투자자금이 아시아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한국시장은
올해 30~35%의 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증권거래소는 미국 모건스탠리투자관리회사의 바턴 빅스회장이 투자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빅스 회장은 "미국증시가 올중반께 조정을 받아 연간
10~30%의 주가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미국증시를
이탈한 자금은 지난해 큰폭의 내림세를 보인 한국 태국 인도 등의 아시아
증시 등의 신흥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아시아시장에선 약15%의 주가상승이 예상되며 특히 미국투자
자금의 유입으로 한국 태국 인도의 주가상승률은 30~35%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빅스 회장은 특히 "현재 미국증시의 공격적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하이테크
주식펀드에서 국제투자펀드로 이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증시 등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