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2백여개 노조가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증권
업계의 노조단체들도 파업동참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나 증권회사 등이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증시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은 6일 파업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나 총파업에
따른 투자자 등의 피해를 고려해 일단 전면파업은 유보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또 "증권거래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과장급
이상 비조합원들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시장을 운영할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마비되거나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개 증권회사의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증권사 노동조합협의회(증노협)
역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오전은 정상근무를 하고 오후에도 입출금및 주문
담당자, 시장대리인 등을 파업 대상에서 제외해 주식 매매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회사들이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투자자들의 주문 처리가 다소
지연되는 등의 불편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